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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35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불러일으킨 가상화폐 리플코인 거래소 리플포유의 안하무인격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 40여 명이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 해당 업체가 IBK투자증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 IBK투자증권이 해킹 이력이 있는 거래소 업체에 투자길을 열어줬다는 비판도 나오는 실정이다.

 

15일 리플코인 해킹 피해자모임 리플피해자들의연대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7 26일 가상화폐 거래소 리플포유( ‘EXRP 거래소’)에서 대규모 해킹사건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거래소 측으로부터 별다른 해결책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올해 4월 유사한 해킹 범죄가 연이어 발생, 피해 규모는 자그마치 리플코인 170만 개(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당시 이중인증 문자는 물론,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투자자들에게 주의사항과 대응책을 당부하는 글조차 게시되지 않았다.

 

피해자 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 대전지방경철청에 사건의뢰를 신청, 관할 경찰서의 책임자 색출 조사와 사측의 해킹 원인 규명 및 보상 대안을 촉구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진정서를 재접수,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해당 사건을 이첩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7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재차 제출했으며, 오는 8월 중순 께에는 일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해킹으로 인해 3억 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은 A씨는 "작년 7월 해킹 사태에 이어 올해 4월 비슷한 해킹이 반복됐다" "회사 대표 황춘일로부터 빠른 시일 내 원상회복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고 기다리다 일이 이지경까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영부영 수사가 이뤄지고 사측 대응도 미진한 걸로 보아 외부 세력과 손잡고 일부러 해킹 사건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심도 드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플포유 측은 지난해 황춘일 리플포유 대표가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며 "대표가 현재 출장 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해자 보상에 대해서 묻자 피해자들의 상황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협상안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못 박았다.

 

더불어 지난 5 8일 리플포유가 IBK투자증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 82명으로부터 2 5000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 일각에서 IBK투자증권이 해킹 이력을 보유한 거래소에 투자길을 열어줬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업체 선정에 앞서 회사정관, 직전연결 결산 재무제표 등을 검토하는 과정이 허술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 B씨는 "경찰조사 결과, 그런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얘길 들었다" "이건 100% 사기 대출"이라고 맹비난했다. 피해자 C씨 역시 "리플포유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추가 피해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 측은 "해당 팀에서 (사태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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