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 勤政殿 어도 御道 자, 이제 조선시대 왕이 나랏일을 처리하곤 했던 근정전에 왔습니다.경복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정전 正殿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근정전 勤政殿 부지런할 근, 정사 정, 대궐 전부지런히 나랏일을 하는 대궐이란 뜻! 그런데 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근정전으로 향하는 길이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을까요? 중간은 어도 御道, 어로 御路 라고 불리며, 왕만이 오갈 수 있는 길입니다.조금 낮게 설계된 양 옆길은 신하들이 오가는 길이었으며, 주변에 비해 야간 높은 중앙의 길은오로지 왕만 통행이 가능했습니다. 실수로 밟기라도 했다간 불경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었다고... ㄷㄷ; 품계석 品階石 품계석은 문무백관, 즉 관직에 속하는 모든 학자를 벼슬의 차등에 따라 돌로 구분해놓은 표시석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한국의 고궁에서 볼 수 있는특징 중 하나인 금천교 임금이 거주하는 공간인 정전과 궁궐 대문 사이에 흐르는 강을금천 禁川 이라고 하고, 그곳을 지나는 다리를 금천교 禁川橋 라고 합니다.* 경복궁은 영제교, 창경궁은 옥천교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 그런데, "왜 이런 물줄기를 흐르게 했고,다리를 놓았을까요? 단지 멋있어 보이려고?" 풍수지리 배산임수를 지키기 위함 첫 번째 설은 배산임수를 지키기 위해서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냈다는 것.배산임수란 한자어를 풀이하면, 등 배 背 뫼 산 山 내려다볼 임 臨 물 水 다시 말해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 본다."란 뜻이 됩니다. 이미 경복궁 앞을 지나는 청계천이 있지만, 그럼에도 풍수지리를 중요시 했던 당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겠죠..
경복궁에서 아는 척 하기 #1 "누가 여기에다 궁을 지었지?" 정도전 - 하륜 - 무학대사 조선시대, 그 중에서도 한양을 설계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은 정도전, 하륜, 무학대사이 세 명이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도전은 이성계와 함께 조선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로 '도전'을 이끈 인물입니다.훗날 한양이란 도시의 전반적인 구도, 설계를 담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하륜, 무학대사는 좀 낯설죠?하륜의 경우 이방원이 아꼈던 학자 중의 한 명이라고 보면 되겠고,무학대사는 현재 경복궁의 위치를 결정지었던 풍수지리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려의 수도인 개경은 고려시대 세력이 강했기에 다른 곳으로 도읍을 옮겨야 했던 조선 초. 하륜과 무학대사가 맞붙습니다.하륜은 현재 서강대와 홍익대가 있는 자리인 서강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