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바닥 전망대’ … 마치 허공을 걷는 기분 “시작하고 하나 둘 셋 하면 바닥을 봐주세요. 하나 둘 셋!” 셋 소리와 함께 땅이 열렸다. 하얗던 바닥이 순식간에 투명해지자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바닥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의 입에서 일제히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마치 레고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손가락보다도 작은 사람들과 차들이 분주히 서울이란 도시를 오가고 있었다. 발아래 펼쳐진 아찔한 풍경을 마주하자 비로소 내가 롯데월드타워 118층 478m 높이에 달하는 ‘스카이 데크’에 있단 게 실감났다. 국내 최대 마천루라는 수식어는 과연 과언이 아니었다. 익숙한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묘한 긴장감에 다리가 후들거려 유리바닥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클래식한 원작 느낌 그대로 스크린으로, 트레버 넌 오래 전부터 소설, 희곡 등 활자화된 문학 작품은 영화 각색의 주된 대상이 되곤 했다. 영화로 소위 ‘대박’을 쳤다고 부를 법한 것들, 가령 이라거나 같은 것들 역시 소설이 원작이었다. 순수 창작 영상물이 아닌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다음의 질문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원작을 얼마만큼 살릴 것인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연출자의 역량이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곡 중 하나인 『십이야』를 1996년 영화 로 각색한 영국 감독 트레버 넌은 위의 질문에 뭐라고 답했을까. 필자의 견해로 예견해 보자면 아마 “원작을 살릴 만큼 충분히 살리되, 현대의 입맛에 거부감이 없도록 만들려고 했다.” 정도로 대답했을 것이다. 영화를 이미..
Creative Business Cup What can you come up with the initial “CBC” in alphabet? Canadian Broadcast Corporation? or Competency-Based Curriculum? or Complete Blood count? The answer is “Creative Business Cup!” Have you heard about it before? I totally understand if you never ever heard of it before. Because so did I until my partner gave me this subject for my speech. I am still not getting it what..
안녕하세요.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2일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사동에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을 열었다. 세간에 떠도는 ‘부동산 경기 불황설’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갓 결혼한 젊은 신혼부부부터 황혼의 노년을 준비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첫날부터 견본주택 유니트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던 터라 관람을 위해선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궁금했다. 묻고 싶었다. 무슨 연유로 이곳까지 찾아왔는지 그네들의 속사정이 궁금했다. 유니트 전시관에서 유독 주방 내부 이곳저곳 세심히 둘러보던 젊은 커플에게는 “뭘 그렇게 보고 있으세요?”라고, 건물 조감도를 ..
이름을 알면 이웃, 색깔을 알면 친구, 모양까지 알면 연인이 되는 비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모양을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아, 이것은 비밀 시 전개에 맞춰보자면 나와 이 회사는 이제 막 이름을 알고 난 사이다. 통성명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웃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처음이 힘들 듯, 그 이름에 익숙해지기가 꽤 힘이 들었다. 5월 26일 저녁. 첫 출근한 날로부터 꼬박 4일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면 4일 중 이틀은 머리가. 나머지 이틀은 몸이 아팠다. 취업계를 인정해줄 수 없다는 교수님의 단언은 칼 같았다. 최근 참석한 교무회의에서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의 출석을 교수 재량으로 인정해주는 행위..
학보사 기자로 일하던 시절, 난 딱히 아무런 용무도 없이 신문사를 드나들곤 했었다. 대개 아무도 없이 공간만 휑뎅그렁하니 남겨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곳에 감돌고 있는 종이 냄새가 좋았다. 습기를 머금듯 세월을 머금은 종이 냄새와 신문, 그 특유의 향. 빗소리가 들릴 때면 젖은 거리에서 풍기는 비내음을 맡으려 창문을 열 듯, 세월을 머금은 종이 향이 그리울 때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발걸음을 신문사로 옮겼었다. 조그만 경제지에 입사한 첫날. 사무실을 맞닥뜨렸는데, 첫인상이 결코 달갑지 않았다. 텅 빈 사무실에 주인 잃은 채 널려있는 의자들이 눈에 거슬렸다. 정돈되지 못한 전선들이 잡초마냥 이곳저곳에 솟아나 있었다. "광화문에서 힘찬 발돋움을 준비한다!"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채색을 띈 사무실이었다. 빈..
다들 '쇼크' 인가요...? ㅋㅋㅋ 어닝쇼크 earning shock 단어풀이부터 가겠습니다. 여기서 '어닝' 이란 "어닝!?"하고 놀라는 게 아니라 영어 earning 을 일컫습니다. 영어 earning은 경제학에서 기업의 실적을 뜻하는데, 기업 실적이 earning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주가에 충격을 준다, 는 의미로 어닝쇼크 earning shock 라고 불립니다. 이와 반대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주가는 반등하거나 상승세를 타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earning surprize 라고 합니다. 추가로 기업 실적 발표 시기는 어닝 시즌 earning season 이라고 합니다 ~
The life in Myanmar Before giving you a speech, there is something I want to show you. It’s a picture on my background screen of notebook. It was taken exactly one year ago from now when I lived in Myanmar. Can you feel the clam, peaceful, and happiness from picture or guess how happy he was at that time? The reason why I keep asking you these questions is I was very happy at that time. - Why 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