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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 |
우선 뜻풀이입니다.
마이크로브 Microbe(미생물) + 바이옴 Biome(생물군계) =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
즉, '미생물 생태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신진대사 및 소화 능력, 질병 관리 체계, 면역력 등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일명 세컨드 게놈 Second genome 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게놈 Genome 은 인간 자체의 유전 정보를 지닌 유전자 집합체를 일컫습니다.
과거 인류는 흔히 미생물하면, 으레 몸에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을 일으켰던 게 페스트균, 즉 세균이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생물 대부분은 세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 관련 부문의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 점차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공존하고 살아가는 미생물이 있단 게 밝혀지기 시작하죠.
위 사진은 숫자로 마이크로바이옴이 게놈과 얼마나 다르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것만 몇 가지 살펴보자면
1) 유전 정보 Gene의 경우, 게놈에 포함된 것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포함된 정보가 훨씬 많다네요. 대략 100배 정도... ㄷㄷ;;
2) 게놈은 모든 인간이 99.9% 동일한 반면, 마이크로바이옴는 80~90% 다르다고 합니다.
* 마이크로바이옴이 최초로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학자 간 견해가 다양하지만
모체에서 태아가 생성될 때와 유아기 시절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 아무래도 유전적 요인이 큰 것 같습니다.
3) 22,000개 종류의 유전 카테고리가 있으며 10,000여 개 이상의 미생물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 때문에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이름이 없는 미생물이 파다합니다.
4) 90% 이상의 질병이 장에서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돼 있다.
* 실제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질병을 개선하고자 하는 연구가 굉장히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비염, 비만, 각종 신진대사 등 대다수 질병의 발병 및 치유에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죠.
미생물의 경우, 장에 대부분 서식하고 있기에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대변이 필수적입니다.
위 사진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항생제 개발 및 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대변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얼마 전 서울대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쓸 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신선한 대변'을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오픈바이옴 Openbiome'이란 대변은행에서는 건강한 대변을 제공하는 대가로
연간 1,000만 원의 사례금도 준다고 하네요. (와.. 보스턴에 살고 싶네요...)
더 자세한 사례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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