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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온다면, 아마
위와 같이 주변 사물을 인식하게 될 겁니다.
차체를 중심으로 길, 가로수, 신호 등을 비롯한
보행자까지 감지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자율주행차에게 아직 풀지못한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트롤리 딜레마 Trolley Dilemma |
단어부터 풀면서 가겠습니다.
우선 트롤리 - 탄광, 터널 같은 공사 현장에서 흙, 돌 따위의 것들을 운반하는 차량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선로 위를 달리는 바퀴달린 수레, 이송장치를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딜레마는 그리스어 di + lemma가 합쳐진 합성어인데,
di는 두 가지, 복합이란 뜻을 지니고 lemma는 제안 혹은 명제를 말한다.
즉, 두 가지 명제가 복합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흔히 "진퇴양난 進退兩難"
두 논제에 빠져 어느 결정도 하기 힘든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사례가 있다.
첫 번째.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롤리 Trolley가 움직이는 중이다. 아랫선로로 계속해서 가면 5명이 죽게 되고,
윗선로로 트롤리의 방향을 바꾼다면 1명이 죽게 된다.
이 경우, 레일 변환기를 사용해서 방향을 바꾸는 게 옳은가?
두 번째.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고장난 Trolley가 다가온다.(트롤리를 만들 땐 꼭 브레이크 장치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당신은 난간에 서 있는데, 그림처럼 뚱뚱한 체구의 사람을 밀어낸다면 트롤리를 막을 수 있다.
반면 당신은 체구가 작아 떨어진다 해도 트롤리를 막을 수 있다. 트롤리가 선로를 따라 이동하게 되면 5명이 죽게 된다.
이 경우, 체구가 거대한 사람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게 옳은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선택은!? Automatic driving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례 1에서는 레일 변환기를 이용해 선로의 방향을 바꾸는 걸 선택합니다.
희생을 최소하기기 위함이죠.
반면, 사례 2에서는 뚱뚱한 사람을 밀어선 안 된다고 합니다. 비록 희생은 적어질지라도
누군가를 억지로 밀거나 할 권리는 없다는 식의 논리죠.
그렇다면 앞으로 탑승자의 목숨을 담당하게 될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도로 위는 예측불가능한 상황들로 넘쳐납니다. 갑작스런 보행자의 출현으로 차 앞에 두 명의 보행자가 서 있다고 가정합시다.
멈추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렇다면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 주변이 다 절벽인 외길입니다.
즉, 방향을 돌리면 보행자는 살릴지라도 운전자는 살리지 못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떤 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야 할까요? 보행자를 살린다? 아니면 나의 주인님인 운전자를 위해 보행자를 친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설계해야 할 회사, 개발자들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구글을 선두로 많은 IT 기업 회사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우리의 일상으로 퍼졌듯, 머지 않아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도 도래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돼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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