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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보다가 '결선투표제' 얘기가 나오고

대선을 앞두고, 기사를 보다 보니

말도 많고 ~ 탈도 많은 ~

'결선투표제' 얘기가 많더군요.


과연 뭘까요, 요놈?


  결선투표제 Runoff voting, Ballotage 


  결선투표제 決選投票制 

  즉 결선, 결승에 임할 것을 투표로써 정한다는 말입니다.


  영어 Runoff 역시, 결승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인데요.

  결승 Runoff 에 투표한다는 voting을 붙여서 결승에 임할 것을 투표한단 뜻이 됩니다.


  즉, 마지막 대결 결승을 앞두고 !

  누가 최종 결승에 오를지를 고르는 투표입니다.

  대개 결승 1:1 구도를 만들기 위해 상위 득표자 2명을 선출합니다.


  만약 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여러 만화영화 캐릭터 중 단 한 명만을 최고 인기 캐릭터로 선정해야 한다면

  이 투표를 절대다수제로 실시하지 않고, 결선투표제로 실시한다면



  다음과 같이 두 명이 결선에 올라, 한 번 더! 투표를 거치는 게 바로

  결선투표제 입니다. 총 선거는 2번 치러집니다.


  의의 : 사표(死票) 및 전략투표 방지


  


  결선투표제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되면 좋은 첫 번째

  사표가 줄어듭니다.


  위 사진은 커피를 마실지, 맥주를 마실지 투표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절대다수제로 할 경우, 70%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커피를 마시게 되는 상황이 초래되죠.

  이는 70%를 사표로 만들어 버립니다.


  반면 결선투표제를 했다면, 커피 vs 맥주로 투표를 한 번 더 해서

  (맥주를 선호한 사람들이 맥주 종류에 상관없이 맥주에 투표했다고 가정할 시)


  70%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된 맥주를 먹으러 갈 것입니다. 단, 30%만이 사표로 남겨지게 되는 거죠.



  전략투표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상황 하나를 가정해 봅시다.


  여당후보 A 지지율이 35%

  야당후보 B, C 지지율이 각가 30%, 25% 입니다.

  * 물론 두 야당 후보가 단합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치 87년 우리의 대통령 선거처럼 말이죠.


  이 경우, 야권 지지자들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C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B를 지지 하진 않지만, 그래도 야권이 이겨야지!'란 생각으로 B에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는 국민의 진정한 의사가 아닐 뿐더러, 지나치게 정치적인 투표로 비춰집니다.

  * 위에서 제시된 사진 역시 NDP 의회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Liberal에 투표하겠다고 해 뺨싸다구를 맞는 장면입니다. 


  어떻게,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 결선투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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