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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JTBC 썰전
썰전을 보다 '순환출자'가 나왔습니다.
뱀 꼬리를 예로 들며
꼬리에 꼬리를 물리는 식의 경영이라고 설명을 들었지만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해도 덜 된 것 같았고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순.환.출.자.란?
순환출자 循環出資 cross shareholding |
단어 풀이부터 갑시다.
돌 순 循, 고리 환 環
고리처럼 엮여서 돌고 돈단 말 같습니다.
영어로는 cross shareholding
주식이 서로 엮여있다.
대강 느낌이 오는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엮여있단 말일까요?
아마 여기서 이해하고 가야할 게 '출자' 자금을 투자한다, 란 대목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각각의 회사가 서로에게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를 합니다.
그럼 두 회사는 상호 간 투자자가 되겠죠? 이게 바로 '출자'입니다.
여기서 '순환'을 결합하면, 이런 출자가 한 그룹 안에서 돌고 돈단 얘깁니다.
총 그림을 보자면 이렇게 되겠죠. 분명 A는 B에게만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자면,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말단 계열사에서 도리어 돈이 들어오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D에서 A로 자금이 다시 흘러간단 거죠.
바로 이때 가공(架空) 자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D에서 A로 흘러간 자금 덕분이죠.
Q. A가 B에 투자했으니, 그만큼의 자금은 사라진 게 아니냐고요?
A. B 회사에서 A가 투자한 만큼의 지분, 가치있는 주식을 얻었으니 A회사의 보유 가치는 그대로입니다.
100 중 50을 B에 줬다면, 50만큼의 주식을 B로부터 받은 격이니 그대로란 거죠.
그런데 여기서 D에서 들어온 투자금이 있으니, 오히려 +알파가 뜬금없이 생겨난 거죠.
단지 순환출자, 내부에서 돈을 굴려 투자하는 것만으로 말이죠.
이 때문에 사전에서는 순환출자를
재벌그룹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수단 중 하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 설명으로도 이해가 안 되신 분들은
유튜브에 검색어 "순환출자"를 치면
JTBC 김필규 기자가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걸 찾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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