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전 남친의 선물을 버려야 할까 헤어지고 난 후 혹은 “헤어지자”란 말을 입 밖에 내기 전날 밤 이별의 징후를 감지했을 때. 우리는 로맨틱한 사랑의 꽃 한 송이가 피었다 지는 것과는 별개로 꽤나 현실적은 문제 하나를 마주해야 한다. 전 남친 혹은 전 여친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이다. 정녕 우리는 다음 사랑을 기약하기 위해 전 애인과 주고받았던 선물을 대여기간이 지나 연체된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듯 돌려주어야 할까. 아니면 더는 입지 않는 옷을 헌옷수거함에 넣어버리듯 버려야만 하는 것일까. 영화 에는 이 고민을 끝까지 밀고나가 물건이나 선물 따위가 아닌 기억 자체를 지워버리는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연애 후반기. 으레 누구나 다 그렇듯 남녀 주인공 둘은 훗날 기억도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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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8.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