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한국의 고궁에서 볼 수 있는특징 중 하나인 금천교 임금이 거주하는 공간인 정전과 궁궐 대문 사이에 흐르는 강을금천 禁川 이라고 하고, 그곳을 지나는 다리를 금천교 禁川橋 라고 합니다.* 경복궁은 영제교, 창경궁은 옥천교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 그런데, "왜 이런 물줄기를 흐르게 했고,다리를 놓았을까요? 단지 멋있어 보이려고?" 풍수지리 배산임수를 지키기 위함 첫 번째 설은 배산임수를 지키기 위해서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냈다는 것.배산임수란 한자어를 풀이하면, 등 배 背 뫼 산 山 내려다볼 임 臨 물 水 다시 말해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 본다."란 뜻이 됩니다. 이미 경복궁 앞을 지나는 청계천이 있지만, 그럼에도 풍수지리를 중요시 했던 당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겠죠..
"푸르고 싱그러운 날을 등지고" 취업 공부로 토요일을 모두 허비해버린 날 저녁. 메일 한 통이 왔다.퍼플프렌즈그룹, 이라고 하는 회사에서 보내온 편지. 대략 2주 전, 입사지원서를 냈던 기억이 떠올랐다.마우스 포인터를 옮기고 클릭할 때까지, 그 짧은 순간 나도 모르게 설렜다. 하지만 이내 "불합격"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기대를 품고 가볍게 통, 하고 뛰어오른 가슴은 툭, 하고 모질게 떨어졌다. '에휴.. 인생..' 여느 불합격 통보 메일과 다를 바 없어 보여서 창을 닫으려 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긴 본문 내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서서히 읽어 내려가는데 조금 재밌었다. 특히 "이력서 한 줄을 위해 졸음을 참아가며 준비해온 노력들을 알고 있습니다."란 부분에서부터는묘한 웃음기가 입가에 머금어졌다. 다음 문..